‘인생은 나그네 길~♬’ 하숙생 부른 원로가수 최희준 별세

입력 2018-08-24 23:09
가수 최희준. 뉴시스


노래 '하숙생' 등으로 196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가수 최희준(82)이 24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장례식은 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성모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최희준은 1960년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로 데뷔해 '진고개 신사' '맨발의 청춘' '하숙생' '길잃은 철새' '팔도강산' 등 많은 히트곡을 불렀다.


최희준은 경복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 출신이다. 그는 법대 대표로 한 행사에 나갔다가 가창력을 주목받았으며 가수가 됐다. 최희준은 1959년 미8군 무대에서 직업가수로 노래를 시작했다. 1960년 손석우가 작사, 작곡한 '우리애인은 올드미스'를 녹음하면서 데뷔했다. 이 곡이 1961년부터 유명해지면서 이름을 알렸다.

‘인생은 나그네 길’이라는 가사로 유명한 노래 하숙생은 1965년부터 이듬해까지 KBS 라디오 일일 드라마 '하숙생'의 주제가로 사용되면서 큰 인기를 모았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