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강 클린업트리오 구축” 김현수·박병호·김재환

입력 2018-08-25 00:12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선동열 감독이 24일 타선 라인업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와 B조에 편성된 한국이기에 26일 대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 맞춘 라인업이다.

선 감독은 “상대에 따라 테이블세터는 이정후(넥센), 손아섭(롯데)에 김하성(넥센)이 들어갈 수도 있다”라고 했다. 중심타선은 김현수(LG), 박병호(넥센), 김재환(두산)으로 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3번 타순에 배치될 김현수는 말 그대로 올해 정규시즌에서 역대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116게임에 출전해 3할6푼4리를 기록해 타격 3위에 올라 있다. 안타는 164개로 최다안타 부분 1위다. 득점 또한 9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101타점으로 다린 러프(삼성) 공동 1위를 마크하고 있다. 홈런도 20개나 된다. 올해 정규시즌 MVP에 가장 근접해 있다. 대표팀 주장에다 3회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경험도 풍부하다. 낯선 투수들과 상대했던 2년간의 메이저리그 경험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타격의 모든 것이 갖춰진 타자인 셈이다.

4번 타자는 대체불가 선수인 박병호다. 3할4푼1리로 타격 6위다. 88게임밖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홈런이 33개나 된다. 출루율은 4할5푼1리로 독보적 1위다. 장타율은 꿈의 7할대를 기록하고 있다. 역시 해외 유턴파이기에 투수를 가리지 않는다.

5번 타자로 배치될 김재환은 정교함과 클러치 능력을 모두 갖춘 타자로 평가받는다. 3할4푼7리로 타격 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타점은 99타점으로 김현수와 2점 차이에 불과하다. 이들 세명 모두 서울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아시아 최강 클린업 트리오의 활약이 기대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