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단, 한민구·조현전 전 보좌관들 사무실 압수수색

입력 2018-08-24 17:54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 작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군·검 합동수사단이 24일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과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의 보좌진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합수단은 이날 오전 담당 검사와 수사관 등을 투입해 한 전 장관의 보좌진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전날인 23일에는 조 전 기무사령관 보좌진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3일 조 전 사령관과 한 전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한지 20여일 만이다.

합수단은 조 전 사령관과 노수철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한 전 장관의 지시를 받아 계엄령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작성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조 전 사령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당일 청와대를 방문한 정황을 포착했다.

조 전 사령관은 현재 외국에 체류하고 있다. 합수단은 조 전 사령관을 상대로 자진 귀국을 설득 중이다. 여권 무효화 조치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장관은 출국이 금지돼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