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축사서 모자 흉기로 살해한 50대 용의자 검거

입력 2018-08-24 17:44 수정 2018-08-24 19:12
24일 모자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전남 영암군 축사

전남 영암의 한 축사에서 동거녀와 그의 아들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도주한 50대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영암경찰서는 24일 모자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살인)로 A씨(59)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영암군 서호면의 한 축사에서 동거녀 B씨(53·여)와 아들 C씨(32)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와 축사 투자금 문제로 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모자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전남 영암군 축사 입구

A씨는 모자를 숨지게 한 뒤 광주 서구의 한 모텔로 도주했으며 경찰은 탐문 수사를 통해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검거 당시 술과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한 상태였으며 경찰은 병원 치료를 받게 한 뒤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영암=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