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폭염도 수그러들며 입추를 지나 본격적인 가을의 문턱에 다가서고 있다. 선선한 날씨로 계절이 바뀌는 시기인 만큼, 가을은 결혼과 취업 등 인생의 대소사에 해당하는 일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기에 매우 적합한 시기로 꼽힌다.
하지만 본격적인 웨딩 시즌, 취업 시즌을 앞두고 ‘외모 자신감’이 떨어지는 경우 취업 준비나 결혼 준비에도 지장이 생길 수 밖에 없다. 특히 최근엔 남성들까지 취업과 결혼에 있어 ‘외모 스펙’이 매우 중요해지면서, 중요한 일을 앞두고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외모를 개선해나가는 것이 전혀 특이할 일이 아니게 됐다.
이들은 소수의 ‘그루밍족’으로 불리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그루답터’로 불릴 정도다. 그루답터란 자신을 꾸미는 데에 소비를 아끼지 않는 남성이라는 의미인 ‘그루밍족’에 ‘얼리어답터’가 더해져 자신을 꾸미는 정보를 누구보다 빨리 파악해 실천하는 남성을 뜻한다.
이에 따라 과거 승무원이나 호텔리어, 아나운서들이 단정하고 세련된 이마라인을 위해 시술받던 ‘헤어라인교정’ 모발이식 또한 최근은 오히려 남성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시술을 받을 정도다. 특히 면접이나 웨딩 시에는 앞머리를 내린 헤어스타일 보다는 이마를 시원하게 드러내면서 정갈하고 깔끔한 인상을 주는 것이 선호되면서 넓은 이마, M자 이마, 탈모로 인해 이마가 넓어진 경우 등에 앞머리를 내 무조건 이마를 가리던 과거와 달리 적극적으로 고민 해결에 나서는 것이다.
헤어라인교정은 문제가 되는 헤어라인 부분에 모발이식을 진행하는 방법으로, 기존 모발이식과 동일하게 절개 및 비절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주로 절개 없이 모발이식을 진행하는 비절개 헤어라인교정이 선호되지만 무조건 비절개 방법을 고집하기 보다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자연스럽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에 자연스러운 헤어라인교정을 원한다면 각 개인마다 다른 나이, 모발 상태, 탈모의 정도, 원하는 수술 결과 등을 의료진과 상세히 상담한 후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숙련도가 높은 의료진의 경우 자연스러운 모발이식 헤어라인교정 결과를 위해 굵은 모발과 가는 모발을 적절히 배치해 봉제인형 헤어라인 같은 어색한 헤어라인이 아닌 본래 내 머리와 다름없는 수술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기에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 선택이 더욱 강조된다.
또한 헤어라인교정 시에는 혹시 모를 탈모 진행으로 수술 부위가 탈락돼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종합 탈모검사 시스템(THL Test)을 통해 개인별 두피 특성, 탈모 가능성 등을 파악할 것을 권장한다. THL 검사는 두피검사, 모발 성장 속도 검사, 중금속 검사, 생활 습관 검사 등 9단계로 이루어져 탈모가 진행된 환자의 경우 탈모의 근본적 치료를 유도하며 탈모가 없지만 헤어라인교정을 원하는 경우 혹시 모를 탈모 진행의 위험성을 차단하게 된다.
선릉역에 위치한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은 “많은 환자들이 헤어라인교정만으로 외모 자신감을 회복해 취업, 결혼 등에서도 좋은 소식을 들려줄 때면 매우 뿌듯함을 느낀다”며 “다만 헤어라인 교정은 적은 양만 심어도 완성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작게는 2천모에서부터 많게는 5천모 가량 이식해야 하는 것이 헤어라인교정인 만큼 내 머리와 다름 없는 자연스러움을 위해서는 섬세한 디자인과 머리카락 굵기에 대한 선별이 가능한지, 환자 개개인에 맞는 모발의 방향, 가르마, 수술법 등을 선택 가능한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