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16년 기준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작성한 통계에 의하면 서울시민의 체중조절 시도율은 62.3%였다. 체중조절 시도율은 최근 1년간 체중을 줄이거나 유지하려고 시도한 시민 비율을 뜻한다. 다이어트는 현대인의 숙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요즘에는 보여지는 외모도 중요하지만 건강을 위해 살을 빼려는 사람이 늘고 있는 추세다.
CU클린업피부과 노원점 류정호 원장은 “운동부족과 지나친 음식섭취로 지방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비만을 앓는 사람이 많다”며 “비만은 고혈압, 동맥경화증,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당뇨병 등 각종 심각한 합병증까지 야기하므로 적정체중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한 첫걸음은 식단조절과 운동이다. 최근에는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 체중관리를 도와주는 웨어러블기기, 앱 등 여러 다이어트 방법들이 등장하고 있다. 단기간 내 살을 빼준다는 식욕억제제, 지방흡입수술은 두통이나 어지러움, 흉터 등 후유증이 뒤따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런데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로 살 빼기에 성공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원하는 기간 내 날씬한 몸매가 됐다 하더라도 관리를 조금만 게을리하면 다시 살이 찌거나, 원래 체중보다 더 불어나는 요요현상이 나타나기 쉽다.
반복되는 다이어트 실패로 심리적인 부담감이 심하고 내장지방이 있어 건강이 염려된다면 삭센다 주사를 고려해볼 만하다.
삭센다 주사는 FDA(미국식품의약국), MFDS(식품의약품안전처), EMA(유럽의약품허가당국)의 허가를 받은 비만치료주사다. 체내 식욕조절호르몬인 GLP-1과 유사한 리라글루티드가 주성분으로, 식욕조절 능력을 향상시키고 체중감량을 유도한다.
기존의 비만시술이 피하지방만을 없애는 목적이었다면 삭센다 주사는 내장지방과 근육 속 지방감소에 효과적이다. 병원 방문을 자주 하지 않아도 집에서 간편히 자가주사가 가능하며, 혈당을 낮춰주므로 당뇨와 고혈압 등 대사성 질환이 있는 환자도 주사할 수 있다.
류 원장은 “삭센다 주사는 식단조절이 어려워 체중감량을 못하거나 만성질환이 있어 건강하게 살 빼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시술”이라며 “간혹 오심이나 구역, 설사, 변비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적정 용량을 상담 후 처방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과도한 지방 제거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레이저지방용해술, 슬림주사를 겸용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레이저지방용해술은 지방세포를 파괴, 분해한 뒤 몸 밖으로 배출시켜 지방조직을 감소시키고 셀룰라이트와 바디라인을 개선한다. 지방분해주사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S슬림주사는 간편하고 빠르게 지방을 분해해 점심시간을 이용한 시술로 직장인에게 선호도가 높다.
다이어트 시술로 살을 뺀 뒤에는 지속적인 식사량조절과 운동을 해야 효과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무조건 굶거나 입증되지 않은 약물 등으로 살 빼려는 경우가 많은데,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 하에 자신의 상태에 맞는 방법을 찾아야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비만치료가 가능하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