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되는 건강식품 중에서도 산삼은 가장 고급 선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산삼에 못지않은 효능을 자랑하는 산양삼(산양산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새로운 건강식품 시장으로 발전하는 추세다.
산양삼(山養蔘)이란 산삼의 종자를 채취해 깊은 산속에 씨를 뿌리거나 묘삼을 심어 야생상태로 재배한 것이다. 즉 인공시설을 하지 않고 산에서 자연 그대로 키우는 삼을 말한다.
생육속도가 느리고, 생육조건도 까다롭다. 산삼이 자랄 수 있는 까다로운 청정 환경에서 재배하므로 상당수가 죽지만 야생 적응을 하는 삼은 놀라울 정도의 생명력을 보여준다. 살아남은 산양삼의 효능은 산삼과 거의 비슷하다.
산양삼의 핵심 성분은 사포닌, 다당체 등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면역증진 기능이 있다. 산양삼에는 항암효과, 항산화 효과 콜레스테롤 억제 효과가 있으며 다당체는 혈압을 낮추고 면역기능을 향상시켜준다.
옛 문헌 ‘본초강목(이시진)’에는 원기회복과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당뇨병, 암 예방, 노화 억제 등에 좋아 ‘면역력을 높이는 최고의 약초’라 기록되어 있으며, 동의보감(허준)에 의하면, 주보오장(오장육부를 보하고), 익기(인체의 기를 더하고), 명목(눈을 밝게 하고), 안정심(정신과 마음을 안정시키고), 제자기(스트레스를 제거하며), 연명(몸을 가볍게 하고 삶을 오래 유지)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산에서 수년 이상을 자연 상태로 견뎌내기에 국내산 청정지역 산양삼은 잔류 농약 걱정에서 자유롭다. 품질을 증명할 수 없는 산삼과 달리 자연산삼의 효능을 가지면서 철저한 이력관리를 통해 일정부분 효과를 담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질 좋은 산양삼을 선택 하려면 가짜 중국산을 구별해 국내산 청정지역 산양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입산은 농약 검출로 인체에 장기적으로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특히 전체식 산양삼은 통째로 먹을 수 있어 버려지는 영양분 없이 산양삼의 모든 영양소를 온전히 섭취할 수 있다. 급속동결건조공법으로 만든 산양삼 제품은 빙점 이하의 온도에서 얼려 수분만 없앤 형태로, 가장 신선한 상태 그대로 영양소가 남게 된다.
실제로 품질을 결정짓는 진세노사이드 성분이 열풍건조 홍삼보다 동결건조한 산양삼의 함량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원료 전문 다움 김수경 박사는 “산양삼을 통째 간 산양삼 분말에는 물에 녹지 않는 각종 항산화물질과 불용성 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며, “제조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구입 전 제조법 확인을 꼼꼼히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