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이 서울대 총학생회가 보낸 교류 제안 서신에 긍정정인 메시지를 보냈다.
24일 서울대 총학생회는 “앞서 서울대와 김일성종합대학간 교류 행사를 추진하기 위해 전달한 서신에 대해 김일성종합대학 학생위원회에서 지난 22일 회신을 보내왔다”며 내용을 공개했다.
김일성대 학생위가 보낸 답장은 서울대학교 창립 72돌을 축하하고 서울대 학생들을 격려하는 내용이다. 학생위는 “역사적인 북남수뇌상봉으로 평화와 통일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되는 뜻 깊은 시기에 창립 72돌을 맞이하는 서울대 총학생회와 전체 학우들에게 따뜻한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며 “돌이켜보면 귀 대학이 걸어온 70여년의 여정에는 사회의 자주화와 학원의 민주화, 조국통일을 위해 고귀한 청춘을 바친 선배학우들의 생의 자국이 새겨져 있다”고 표현했다.
학생위는 이어 ”지금 조선반도에는 평화의 시대가 펼쳐지고 자주통일의 새 역사가 시작됐다. 이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우리 청년학생들“이라며 ”민족의 미래는 우리들의 어깨에 걸려있으며 통일조국의 첫 세대는 바로 우리 청년학생들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김일성대 학생위 측의 긍정적인 회신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교류를 진행해 실질적인 회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총학생회 측은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과의 만남을 2018년에 실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대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꾸려진 ‘서울대학교-김일성종합대학 교류 추진위원회’는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 김일성종합대학에 메일을 보내 “함께 만나 진지하게 민족의 미래를 토론하고 선조들이 남긴 역사 유적을 살피고 싶다. “2018년에 전격적으로 서울대학교와 김일성종합대학의 만남을 성사하자”고 제안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