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도로사이클의 간판 선수 나아름(28)이 아시안게임 여자 도로독주에서 금메달을 땄다. 아시안게임 2연패다.
나아름은 24일 인도네시아 웨스트 자바 수방 일대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도로사이클 여자 도로독주에서 18.7㎞ 구간을 31분57초10으로 통과해 1위에 올랐다. 도로 독주는 1분 간격으로 한 명씩 출발해 결승선을 통과하는 시간이 가장 짧은 선수가 1위가 된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앞서 지난 22일 여자 개인도로에서 104.4㎞를 2시간55분47초로 주파해 금메달을 딴 나아름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단일 아시안게임에서 개인도로와 도로독주 금메달을 모두 쓸어담은 것은 나아름이 처음이다. 1998년 방콕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치러진 도로사이클 여자 도로독주에서 2연패를 달성한 것은 2002년 부산 대회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리메이팡(중국)에 이어 두 번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