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백서에 ‘주적’ 개념 (삭제) 지시한 적 없다”

입력 2018-08-24 13:47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뉴시스

송영무 국방장관이 국방백서에 주적 개념 삭제와 관련해 지시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송 장관은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방백서에는 원래 ‘주적’이라는 말이 아예 없다”며 “(국방백서에) 주적 개념에 관해 지시한 적은 없다. 대한민국 영토·영해·영공을 침범, 위해하거나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자는 모두 적으로 간주한다고 ‘적’을 정의했고 (담당자에) 그렇게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올 연말 발간되는 국방백서에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 문구를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방부 정부 관계자는 2018 국방백서 내용 중 ‘국방 목표’를 담는 부분에 나오는 북한과 북한군에 대한 개념 규정을 현재와 다른 문구로 대체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며 “다만 대체 문구가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송 장관은 국방백서 관련 해명과 함께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사고의 기체 결함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확한 조사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종형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