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제 정책 힘 실어준 이해찬 “기본 방향 잘 잡았다”

입력 2018-08-24 11:04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정부 경제 정책에 대해 “기본 방향을 잘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24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혁신성장정책은 몇 년 후에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조급하게 경기 부양을 위주로 경제를 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문재인정부의 정책에 힘을 실어준 셈이다. 그는 이어 “기본 방향은 잘 잡은 것 같은데 정책은 기본 방향을 잘 잡았더라도 상황에 따라 보완해야 한다”며 “고용 문제는 최저임금이나 소득주도성장이 원인이라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복합적으로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데 대해서는 “나쁜 편은 아니다”면서도 “지지율에 집착하거나 방심하면 안된다. 민생경제에서 소외되고 어려움 겪는 분들의 대책을 빨리 세워나가면 얼마든 서민 지지를 다시 받을수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대표 후보간 갈등이 커지고 있는 것을 두고는 “5개 전당대회를 다녀봤는데 그래도 이번이 갈등이 적은 편”이라며 “옛날엔 계란도 던지고 귤도 던지고 보기에 사나운 것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캠프 차원의 공방인데 이것도 없으면 전당대회 하는지 안하는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마무리 발언으로 “국민의 뜻을 잘 반영할 수 있는 지도부를 구성해 당을 강화해 나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