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의도적 배제, 최저임금 항의 때문”

입력 2018-08-24 10:23 수정 2018-08-24 10:36
이정미 정의당 대표. 뉴시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 배제를 “의도적 배제”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4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아무리 생각해 봐도 10명을 8명으로 줄여서 ‘정의당에게 의석을 줄 수 없다’고 얘기를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애초에 정의당을 더 이상 법안소위에 참여시키지 않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앞서 여야 교섭단체는 고용노동소위 정원을 10명에서 8명으로 줄이면서 이 대표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 대표는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심사하는 과정에서 최저임금 안에 복리후생비를 포함시키는 개정안에 정의당만 강력하게 항의했다”며 “(다른 당이) 이것을 굉장히 불편하게 생각했던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탄력근로제 확대 논의 과정에서 정의당이 반대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아예 그런 목소리를 배제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범여권 4명 안에 정의당이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 “여당 대접 받아본 적도 없고 (정의당은) 명백한 야당의 지위에 있는 정당”이라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