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소득주도성장 한 놈만 팬다”…살벌한 정기국회 예고

입력 2018-08-24 10:19 수정 2018-08-24 10:51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4일 정부여당이 역대 최고 수준의 일자리 예산 편성을 합의한 것과 관련 “일자리 예산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해서라도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폐기하겠다”며 “소득주도성장, 그 한 놈만 패는 집중력을 보여 주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일자리 정책이 펑크가 났으면 정책을 손보고 사람을 바꿔야지 언제까지 국민 혈세를 자신들의 무능과 실정을 언제까지 덮을 것이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한 놈만 패겠다’는 전략을 재차 강조했다. ‘한 놈만 팬다’는 지난 20일 한국당 연찬회에서 김 원내대표가 의원들에게 전한 정기국회 대응전략이다. 김 원내대표는 당시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의 건달들이 ‘집중해서 한 놈만 패자’고 하는데, 그것이 한국당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끝장을 보여주자는 투지를 가질 때 야당으로서 가장 무서울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일자리는 국민 세금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정책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한 놈만 패는 끈기와 집중력으로 경제 파탄의 주범인 소득주도성장의 허상과 폐단을 반드시 짚어, 정권이 더 이상 나라 경제를 망가트리는 일이 없도록 정책 기조를 반드시 잡아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를 향해서는 “더 이상 실패한 정책에 연연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정책 실패를 깨끗이 인정하고 다른 방법을 모색하길 바란다”며 정책 기조 전환을 거듭 촉구했다.

심우삼 기자s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