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4일, 당대표 후보들이 대의원 표 모으기에 고심하고 있다.
송영길, 김진표, 이해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각각 기자간담회를 열고 마지막 메시지를 내놓았다. 가장 일찍 기자회견을 연 송 후보는 자신을 ‘민주당의 적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현장에서는 ‘송찍송’이라는 얘기가 회자되고 있다. ‘송영길을 찍으면 송영길이 된다’는 흐름이 분명히 나오고 있다”며 “조직, 계보, 세력은 없지만 대의원들의 자발적인 힘으로 1등으로 올라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송 후보는 “민주당의 대의원은 깨어있는 시민이 조직된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역위원장의 오더(지시)를 받고 찍을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주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믿고 그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와 이 후보도 잇따라 기자간담회를 연다. 김 후보는 경제전문 당대표론을, 이 후보는 경험과 연륜을 내세우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대의원 투표 반영 비율은 45%로 가장 크다. 권리당원 투표는 40%, 일반국민 여론조사와 일반당원 여론조사는 각각 10%, 5%가 반영된다.
전당대회 전 마지막 행보로 김 후보와 이 후보는 서울지역 대의원들과의 만남을 계획하고 있다. 송 후보는 인천지역 대의원들을 만나 연설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