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세력 약화 “충북 피해 접수 없어”

입력 2018-08-24 09:37
제19호 태풍 '솔릭'이 내륙에 상륙한 뒤 세력이 크게 약화돼 우려했던 것보다는 피해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충북도 재난상황실과 충북소방본부에 접수된 태풍 피해는 없다.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와 증평 보강천에 대한 출입통제는 오전 6시30분 해제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태풍의 세력이 약화하면서 당초 우려했던 것 보다 충청 내륙 지역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3시 청주 등 4개 시군에 발효됐던 태풍경보는 주의보로 대치됐다. 청주국제공항의 국내선 항공편은 이날 오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영향으로 전날부터 내린 비의 양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영동 추풍령 70.7㎜, 충주 수안보 43.5㎜, 괴산 청천면 32.5㎜, 보은 속리산 28.5㎜, 청주 13.6㎜, 충주 15.2㎜ 등이다.

태풍이 한반도를 빠져나갈 때까지 매우 강한 바람으로 옥외 시설물이나 고층건물의 유리창, 가로수, 전신주 파손 등의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