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축구 아닌 전쟁하러 나간다” 손흥민의 다부진 각오

입력 2018-08-24 08:55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이란을 넘은 뒤 인터뷰에서 “계속 승리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내가 중심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나보다 다른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너무 고맙다. 내가 열심히 한 것보다는 이 팀을 위해 당연히 할 일을 했다.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손흥민은 “경기장 나갈 때 ‘우리는 축구하러 나가는 것이 아니라 전쟁하러 나가는 것’이라고 말해줬다”라며 “그런 부분이 선수들에게 와 닿았던 것 같다. 초반부터 열심히 하고 몸도 사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리 대표팀의 8강전 상대는 우즈베키스탄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앞서 16강전에서 홍콩을 3-0으로 제압했다. 한국-우즈베키스탄의 8강전은 27일 오후 6시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손흥민은 “긴장해야 할 팀이지만 우리도 충분히 강한 팀”이라면서 “8개팀은 누구든 우승할 수 있다. 사소한 실수 하나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오늘처럼 실수를 안 하겠다고 하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