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특별한 피해 없이 태풍 솔릭 영향권에서 벗어나

입력 2018-08-24 07:30
광주시는 24일 오전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권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솔릭은 이날 새벽 4시 기준 전북 전주 남쪽 30㎞ 부근에서 시속 31㎞ 정도의 속도로 북동진하는 중이다.

지난 23일 오후 3시20분 발표된 태풍경보 이후 광주지역 강수량은 광주과학기술원 인근 88.5㎜를 최고로 광산구 73.5㎜, 무등산 68㎜ 등을 기록했다.

초속 30m가 넘는 강풍에도 다행히 태풍피해는 아직까지 많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설물 피해는 61건으로 입간판 16개가 파손되고 가로수 16그루가 꺾이거나 부러졌다. 광주 동구 학동 한 아파트에서는 23일 507세대가 한동안 정전 피해를 겪었다. 도로침수는 1곳에 불과했고 상하수도 피해 1건, 건물 외부 시설물 3건, 상하수도 1건 등의 피해가 났다.

항공기는 23일 오전 7시50분부터 41편이 결항됐고 무등산국립공원 탐방객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 광주시교육청은 28곳이 휴교했고 11곳이 단축수업을 하는 등 각급 학교가 학생들의 태풍피해에 대비한 것으로 집계했다.

하지만 시는 태풍에 따른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당분간 운영하고 피해지역 복구작업을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지역에서는 현재 시 본청 35명, 광산구 142명, 북구 63명 등 400여명의 공무원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