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로 상륙한 ‘솔릭’ 전주 최근접…서울은 언제?

입력 2018-08-24 05:35 수정 2018-08-24 09:05

제19호 태풍 ‘솔릭’이 23일 밤 11시쯤 전남 목포를 통해 한반도에 상륙했다. 태풍은 24일 오전 4시30분 현재 전북 전주와 임실 사이를 통과하고 있으며 오전 5시쯤 충남에 진입해 6시쯤 대전과 가까워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솔릭이 현재 전북 순창 부근을 통과하고 있다. 덕분에 전북 군산을 비롯해 해안지역에 초속 2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자정쯤엔 지리산 일대에 시간당 30㎜, 덕유산 일대엔 시간당 20㎜의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전북 동북부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30~70㎜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기상청이 예상한 솔릭의 경로는 충남 보령이나 전북 군산, 전남 영광보다 더 남쪽으로 이동해 사실상 한반도 서해안 최남단에 상륙했다. 솔릭의 강풍 반경은 310㎞며 중심기압은 970h㎩, 최대풍속 초속 35m, 시속 126㎞로 23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강도 ‘중’, 크기는 ‘소형 ’으로 약해진 상태다.

앞으로 오전 6시에는 대전, 9시엔 단양을 거쳐 11시쯤 강릉과 동해 사이를 통과해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 가장 가깝게 다가서는 시점은 24일 오전 8시쯤이 되겠고 태풍의 강풍 반경은 300㎞반경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 해안과 제주도에는 400㎜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지겠고, 동풍이 불고 지형적인 영향이 더해지는 강원 영동 지방은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3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서울을 비롯한 그 밖의 지역에도 15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