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어깨 회전근개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연간 60만명 이상이며, 연구기관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무려 89% 라는 환자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환자의 증가는 곧 치료 관심으로 이어지고 발전을 이끈다. 최근 회전근개파열 치료는 재파열 발생률이 높던 단일, 이중봉합술식이 아닌 관절내시경의 다차원 접근 장점을 살린 브릿지이중봉합술 도입으로 보다 안정된 수술 예후와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다만 이런 발전에도 정복되지 못한 분야 즉 미해결 난제로 여겨졌던 부분이 있다. 바로 치료 적기를 놓친 힘줄변성/소실 환자들의 치료이다. 회전근개파열은 ‘진행형’ 질환이다. 초기에 파열크기 작거나 부분적인 파열이라도 방치하게 되면 점차 크기가 커지고 완전파열로 진행된다. 실제 학계보고에 따르면 이런 진행은 불과 2~3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된다. 그리고 파열된 힘줄에는 재생을 위한 혈액공급이 어렵다. 때문에 파열된 힘줄은 주변 지방조직처럼 변성되거나 아예 죽어버리는 괴사가 발생하는데, 파열된 힘줄을 봉합하는 수술 특성상 이런 환자의 경우 완전봉합이 아닌 불완전 봉합만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을 시행하더라도 쉽게 재파열되어 불안정성 동반에 따른 조기관절염 발병으로 이어졌다.
힘줄이식 수련, 국내병원 지정의 의미
문제 해결은 최근 사람의 피부조직과 동일한 구조를 갖고 있어 화상치료에 활용되는 동종진피를 변성/소실된 힘줄 만큼 이식해 활용하는 힘줄이식술이 도입되면서 해결방법을 찾게 되었다. 힘줄이식술은 어깨뿐 아니라 정형외과 전체에서도 고난도 술식으로 꼽힌다. 때문에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시행병원이 많지 않다.
그러나 최근 동종진피 생산 1위인 L&C BIO는 국제 어깨관절내시경 교육병원인 연세건우병원(병원장 박의현) 어깨수술팀(문홍교, 하승주, 황규현, 윤득희 원장)을 메가덤을 이용한 힘줄이식수련교육 병원으로 지정하면서 우리나라가 고난도 어깨수술 분야의 최고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다. 실제 연세건우병원 어깨수술팀은 국제권위 SCI저널 KSSTA 논문심사위원과 AAC 학술대상을 비롯 현재까지 20편 이상의 SCI 논문 게재로 세계적인 어깨수술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미 회전근개파열 힘줄이식술에 관하여 지난 61th KOA에서 메가덤을 이용한 힘줄이식 후 사고/부상 등 외상요인을 포함해도 재파열 발생률이 불과 1% 내외와 고난도 수술임에도 평균 2일 정도의 빠른 회복에 우수한 임상예후를 발표하였으며, 이번 62th KOA에서도 이에 대한 추가적인 임상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연세건우병원 어깨수술팀 문홍교, 하승주 원장은 “국제어깨관절내시경 수련교육병원으로 많은 국외 어깨의사들이 한국을 찾고있다. 특히 회전근개파열 힘줄이식에 관한 술기를 배우고자 하지만 교육을 위한 여건이 확충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L&C BIO에서 힘줄이식 수련병원으로 지정되면서 보다 나은 환경에서 집중적인 술기전파가 가능해져 그 동안 한정된 곳에서만 가능했던 힘줄이식술의 보편화를 기대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