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수영 국가대표 김혜진(24·전라북도체육회)이 중국 선수에게 폭행당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SBS는 23일 김혜진이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수영장에서 평영 50m 예선에 대비한 연습 도중 중국 선수에게 폭행당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대한체육회 관계자에 말을 빌려 중국 여자 수영 선수가 김혜진의 배를 발로 두 번 정도 찬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연습장에서 몸을 풀던 김혜진 발에 중국 선수가 부딪혔다”며 “김혜진이 바로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중국 선수가 물 속에서 김혜진의 배를 발로 찬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대한체육회는 가해자인 중국 선수의 신원과 구체적인 당시 상황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후 중국 선수단에 공식 항의하고 해당 선수의 징계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혜진은 이날 폭행당한 직후 출전한 평영 50m 4조 예선에서 4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