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현대인들은 과도한 PC사용과 구부정한 자세, 퇴행성 디스크 등으로 허리 통증을 달고 산다. 과거 허리 통증은 중장년층부터 노년층 사이에서 많이 발생하고는 했지만 최근에는 20~30대 연령층에서도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 통증은 왜 생기는 것이며, 어떻게 치료하는 것이 좋을까. 보통 디스크나 협착증에 병이 생기면 그 부위에서 신경을 자극하는 염증 물질이 분비되고 혈관 수축으로 인해 혈액의 흐름 방해, 산소결핍, 허혈 등이 발생하게 된다. 이 때문에 신경이 눌리지 않더라도 허리, 다리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도수치료, 등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비수술적 치료인 신경차단술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신경차단술이란 허리의 근본적인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을 찾아내 주사로 약물을 주입한 후 치료하는 시술을 의미한다. 기존에는 척추 내에 주사하는 단점을 보완해 영상 증폭장치를 이용해 머리카락처럼 가는 신경부위를 하나씩 찾아내 치료하는 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선택적 신경차단술은 척추의 중심 신경에서 빠져나온 여러 가지 신경뿌리 중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 부리를 정확히 찾아 주사로 약물을 주입하여 통증을 완화시켜준다.
신경차단술은 시술 시간이 5분 정도로 짧아 직장인, 학생들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고 시간을 내서 시술을 받을 수 있으며, 입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또 시술 후 즉시 통증이 없어지며 약 1~2주 간격으로 7~8회 반복 치료도 가능하다.
이에 구리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오창현 대표원장은 "허리 통증 환자들은 증상, 통증이 극심해 일상생활 무기력감을 느낄 뿐만 아니라 밤에도 잠을 못 이루는 경우가 많다"며 "신경차단술은 디스크, 꼬리뼈 통증, 퇴행성 질환을 수술 없이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그러나 신경차단술의 치료를 위해서는 의료진에게 자신의 증상을 정확하게 진단받고, 생활패턴이나 통증 정도에 맞춰 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같은 시술이라도 의료진의 숙련도나 노하우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