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수비가 가장 뛰어난 선수는 누구일까. 객관적으로 볼 때 내야수들이 외야수보다 어려운 공을 많이 처리하다 보니 수비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수비 가담률이 낮은 투수에게서도 낮은 수비율을 보이는 선수가 일부 있다.
타자들의 경우 세가지 멀티 포지션을 소화한 이는 넥센 히어로즈의 이정후다. 이정후는 우익수에서 291.1이닝을 뛰며 1개의 실책을 기록해 수비율은 0.983을 기록했다. 중견수로는 240이닝을 뛰어 역 실책 1개로 0.984의 수비율을 보였다. 좌익수에선 166.2이닝을 소화해 실책 1개로 0.971의 수비율을 보였다.
두 가지 포지션을 소화한 LG 트윈스의 김현수는 좌익수로선 518.2이닝을 소화하며 실책이 하나도 없었다. 물론 수비율은 1.000이다. 그런데 1루수로 뛴 448이닝 동안에는 실책이 5개나 돼 0.989의 수비율을 보였다.
이제 내야수를 살펴보면 LG 유격수 오지환은 965.2이닝 동안 17개의 실책으로 수비율은 0.968을 보였다. 넥센 히어로즈에서 유격수를 맡고 있는 김하성은 853.1이닝 동안 10개의 실책으로 수비율 0.979를 기록했다. KT 위즈 3루수 황재균은 777이닝 동안 12개 실책으로 0.948의 수비율을 보였다. 내야수 중 가장 낮다. KIA 타이거즈 2루수 안치홍은 668.2이닝 동안 8개의 실책을 범해 0.979의 수비율을 보였다. NC 다이노스 2루수인 박민우는 627.2이닝 동안 6개의 실책으로 0.984의 수비율을 기록했다. 넥센 1루수 박병호는 633.1이닝 동안 7개의 실책을 기록해 0.990의 수비율을 올렸다.
두산 베어스 포수인 양의지는 722.2이닝 동안 3개의 실책을 범해 0.995의 수비율을, SK 와이번스 포수 이재원은 644.1이닝 동안 6개의 실책으로 수비율 0.990을 기록했다.
외야수에선 삼성 라이온즈 중견수인 박해민이 955.2이닝 동안 2개의 실책으로 0.993의 높은 수비력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우익수 손아섭은 828.2이닝 동안 3개의 실책으로 0.984의 수비율을 보였고, 두산 좌익수 김재환은 754.1이닝 동안 6개의 실책을 범해 0.981의 수비율을 보였다.
투수들의 경우 상당수가 1.000이다. 양현종(KIA), 최원태(넥센), 임기영(KIA), 박치국(두산), 최충연(삼성), 장필준(삼성), 정우람(한화) 등이 그들이다. 박종훈(SK) 0.960, 이용찬(두산) 0.957, 임찬규(LG) 0.941, 함덕주(두산) 0.900 순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