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평화로운 중고나라’… 20대 연인, 숙박권 사기 수천만원 ‘꿀꺽’

입력 2018-08-23 15:47

‘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숙박권 판매 대금 4200여만원을 편취한 20대 남녀가 구속됐다.

경기 가평경찰서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 나이키매니아 등에서 리조트 숙박권 양도 및 구매 게시글을 보고 선입금 받은 돈을 편취한 A(28)씨와 B(28·여)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연인관계인 A와 B씨는 예약이 어려운 주말이나 성수기 숙박권을 주로 사기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에게 돈을 보낸 피해자는 83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편취한 돈을 서울과 경기지역의 여러 금융기관 현금인출기를 이용해 출금한 뒤 도피자금과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 A씨는 동일한 수법의 사기 혐의로 1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지난해 7월 출소한 후 또 다시 범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