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김모 씨(28)는 얼마 전 친구로부터 선물받은 약산성 클렌저를 쓰고 깜짝 놀랐다. 전에 쓰던 폼클렌저와 달리 거품이 나지 않고, 크림처럼 발리는 느낌에 당황한 것. 처음엔 메이크업을 지우는 콜드크림을 오해했나 싶어 다시 살펴봤더니 분명 ‘세안 시 사용하라’는 문구가 있었다.
김 씨처럼 약산성 클렌저를 처음 쓰는 사람들은 평소와 다른 세안 느낌에 당황할 수 있다. 보통 거품이 풍성하게 일어나는 클렌저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다소 미끈한 느낌이 드는 약산성 클렌저를 쓰면 어색할 수밖에 없다.
이런 약산성 클렌저 특유의 사용감, 발림성 때문에 다시 기존 폼클렌저로 되돌아가겠다는 사람도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피부건강을 생각한다면 약산성클렌저로 바꾸는 게 훨씬 유리할 수 있다.
스킨케어 브랜드 폴라초이스의 폴라 비가운 대표는 잘못된 세안은 피부 밸런스를 깨뜨리는 주범이라고 지적한다. 세안제는 대부분 알칼리성이 강해 피부를 건조하고 민감하게 만들 수 있다.
거품이 풍부하게 일어나는 세안제는 당장 상쾌한 느낌을 주지만, 피부 자극·외벽손상을 일으켜 유분생성을 촉진하고 박테리아를 증식시킨다. 세수한 뒤 화끈거림, 피부 땅김현상, 좁쌀트러블, 붉은기 등이 나타난다면 클렌징폼을 바꾸는 게 좋다.
더욱이 잘못된 클렌저 선택은 노화현상을 부추긴다. 얼굴 피부의 정상 pH는 약 5.5다. 하지만 자극적인 세안으로 피부가 적정 pH를 유지하지 못하고 산성·알칼리성으로 치우치면 피부 속 활성산소가 증가해 노화 속도가 가속화된다. 이때 피부보호막 성분인 세라마이드 합성효소의 활동이 방해받으며 피부장벽이 약해지며 건조함·잔주름 등 노화속도가 빨라진다.
폴라 비가운 대표는 30대 이상이라면 반드시 약산성 클렌저를 쓸 것을 권한다. 그는 “여성의 피부 pH지수는 천연보습인자 히알루론산·세라마이드가 감소하는 30대 이후부터 높아져 알칼리성 제품을 피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약산성클렌저는 특유의 미끌거리는 사용감과 적은 거품 때문에 세정력을 의심받는다. 하지만 약산성 클렌저는 피부자극을 최소화하고, 세안 후에도 피부를 촉촉하게 물오른 상태로 유지하며 피부장벽을 강화시키는 게 강점이다. 처음엔 어색할 수 있지만, 점점 크림처럼 부드러운 세안제에 익숙해지면 편안한 느낌과 보습감을 체감하게 된다. 그럼에도 여전히 익숙하지 않다면 거품망이나 부드러운 모질의 클렌징 디바이스를 병용하면 된다.
특히 아침세안 시 유리하다. 전문가들은 아침부터 클렌징폼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하는데, 약산성클렌저는 이런 문제에서 자유롭다. 더욱이 생크림 로션같은 질감에 가벼운 롤링을 병행하면 아침에 부어오른 얼굴을 가라앉히는 데에도 유리하다.
폴라초이스는 다양한 피부타입에 맞는 약산성 클렌저를 선보여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대표적인 약산성클렌저 제품으로 폴라초이스 스킨발란싱 클렌저를 들 수 있다. 이는 화장품성분 분석어플 ‘화해’ 앱 클렌저 부문 1위에 등극한 아이템으로, 연유같이 부드러운 제형으로 물과 닿으면 생기는 생크림처럼 폭신한 거품이 깔끔한 세정력을 선사한다. 유분기가 많은 지성피부라도 답답한 느낌 없이 부드럽게 세안할 수 있다. 더욱이 매트한 파운데이션을 제외한 대다수 메이크업을 지울 수 있어 불필요한 이중세안을 피할 수 있다.
폴라초이스는 젊은 피부를 유지하기 위한 전용 약산성 클렌저도 선보이고 있다. 폴라초이스 리지스트 옵티멀 리절트 하이드레이팅 클렌저가 주인공이다. 이는 폴라초이스 클렌저 중 가장 실키하고 부드러워 세안시 마치 로션을 입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부드럽게 발려 노폐물을 제거하지만 잔여감 없이 씻겨 피부 속부터 촉촉해진다. 이 역시 메이크업을 빠르게 지워주면서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에 드러나는 시간의 흔적들에 대응한다.
무엇보다 폴라초이스의 약산성클렌저는 수용성으로 안심할 수 있다. 물에 쉽게 씻겨져 잔여물질이 거의 없고, 피부손상도 최소화할 수 있어 피부건강에 더욱 유리하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