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영인)은 정신건강의학과 정경운(사진) 교수 연구팀이 대학생들의 정신건강 개선을 위한 심리치료 프로그램 ‘마음봄봄’을 새로이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마음봄봄은 청년세대의 ‘마음을 들여다 봄, 마음을 돌봄’이란 뜻으로 지은 집단 심리개입 치료 프로그램 명칭이다.
▲우울 유발적 사고 탐색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기법 ▲나 자신에게 하는 말 ‘Self-Talk’ 등 총 8회차의 집단상담을 통한 심리치료와 심리교육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참가자들은 스트레스 관리를 비롯해 자신의 평소 생각을 살펴보고 심리가 불안해지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찾게 된다.
연구결과 마음봄봄 프로그램은 심리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신건강 질병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정신건강 고위험군’ 대학생 27명을 대상으로 8회에 걸쳐 시험 적용한 결과 우울감을 24.3%나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반면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11% 증가시켰고 긍정적 대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자아 탄력성도 18%나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스트레스 완화뿐 아니라 향후 정신건강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긍정적 사고까지 향상시킨 셈이다.
정경운 교수는 “사회 전반적으로 대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는 가볍게 다뤄지는 경향이 있다”며
“가벼운 우울감, 불면 등을 느끼고 있는 정신건강 고위험군의 정서안정에 마음봄봄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