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는 물론 중국과 일본까지 사로잡은 명품 코믹극 <소문>이 인천 중구문화회관에서 오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지난 6월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인천 대표로 출전해 “은상”을 수상한 극단 십년후가 이번엔 극단의 대표 레퍼토리 작품인 연극 <소문>으로 인천 시민들을 웃음바다에 빠뜨릴 예정이다.
연극 <소문>은 악성 댓글과 무분별한 억측이 난무하는 오늘날을 재치있게 풍자하는 작품으로 2009년 인천연극제에서 최우수작품상, 연출상, 희곡상, 여자 최우수연기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2012년 일본 삿포로연극제, 2013년 중국연변예술대학의 공식 초청작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으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인정받은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는 SBS공채 탤런트인 윤기원이 주연으로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출을 맡은 송용일 대표는 SNS와 메신저 등으로 쉬이 번지는 ‘소문’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밝히며 “입방아의 대상이 된 사람에게는 근거 없는 험담과 무책임한 동조들이 퍼부어지고, 그로 인한 아픔과 상처로 인해 급기야 삶을 마감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것이 ‘소문’의 폐해”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러한 ‘소문’을 소재로 만든 연극 <소문>은 20대 뿐 아니라 50대 60대까지 편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다.
탤런트 윤기원의 입담과 극단 십년후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이 관전 포인트다(032-514-2050).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