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전 10시30분부터 11시35분까지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북상 중인 태풍 솔릭의 대처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 ‘솔릭’의 상륙 소식에 국민들의 걱정이 크다”며 “태풍이 지나갈 23일과 24일 이틀간 정부가 다져온 위기관리능력을 남김없이 발휘해야 하고, 국민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가장 먼저”라며 “강풍과 폭우 속에 자녀를 등교시키고 출근을 걱정해야 하는 국민의 일상생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태풍이 2차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지는 금강산지역 쪽으로 지나갈 예정”이라며 “연로하신 분들이 많으니 이 분들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도 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상봉 장소와 일정, 조건 등을 신속하게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오늘 긴급점검 회의에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각 수석비서관, 이상철 안보실 1차장, 윤의철 국가위기관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정부에서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