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에 관심없는 북한” 오늘에야 ‘짤막’ 보도

입력 2018-08-23 11:28

북한이 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 사실을 뒤늦게 알렸다. 전날까지 관영 매체들의 관련 보도는 전혀 없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실천적 조치의 일환으로 북남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이 금강산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23일 홈페이지에 올렸다.

중앙통신은 “20일부터 22일까지 있은 1차 상봉기간 우리 측 가족, 친척들은 남녘의 혈육들을 만나 단란한 가정적 분위기 속에서 회포를 나누었다”며 “북과 남의 흩어진 가족, 친척들은 우리 적십자회가 마련한 연회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북남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2차 상봉은 24일부터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중앙통신은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상봉행사에서 어떤 형태의 만남이 진행됐는지, 상봉 가족들이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