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원인 ‘시너작업 여부’ 초미관심

입력 2018-08-23 11:26 수정 2018-08-23 11:27
지난 21일 오후 인천 남동공단 내 세일전자에서 발생한 불로 희생된 근로자가 들것에 실려 이송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지방경찰청은 23일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 사건으로 9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 유족들이 ‘시너’로 작업했다고 주장하는데 인화성 물질을 사용 했는지 여부와 실제 현장에서 발견 됐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시너부분은 감식 및 회사관계자 수사를 토대로 확인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앞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인천지역본부는 성명을 통해 화재원인으로 화학물질을 지목한 바 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세일전자가 생산한 인쇄회로기판(PCB)을 세척하기위한 각종 화학물질, 그리고 제품포장을 위한 각종 종이상자가 공장 내에 뒤어켜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화기에 자주 노출되는 조리실이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작업장 내부에 있었다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경찰은 “회사관계자의 과실여부가 확인되면 사법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