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대통령, 7조원 투입 쉬운 길만 가고 있다”

입력 2018-08-23 10:28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이 용기를 내면 한국당도 적극적으로 도와서 한국경제를 살릴 협력을 마련할 텐데 답답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7조원 지원 방안과 관련 “돈만 집어넣는 쉬운 길로만 가지 말고 결단을 내리고 용기를 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여당이 결국 자영업자, 소상공인 문제와 관련해 7조원을 투입하겠다고 하는 것은 쉬운 길로만 가려는 것”이라며 “산업, 경제정책이 잘못돼서 일어나는 일인데 그걸 고칠 생각은 안 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게 지금 돈을 넣거나 사람 한두 명 바꿔서 될 문제도 아니다”라며 “결국 대통령의 생각이 바뀌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은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지지기반의 이해관계가 걸려있더라도 그걸 벗어나 경제의 새 프레임을 짜야겠다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