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저녁부터 23일 오전 현재까지 제19호 태풍 솔릭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제주도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등 큰비가 내려 실종· 부상자가 발생했다. 비행기 결항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민과 제주도 여행객이 이런 상황을 영상에 담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현장에서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본 상황을 공유 중이다. 다들 믿을 수 없다는 듯 놀랍다고 반응했다. 한 네티즌은 바람에 야자수 나무가 부러지는 장면을 담아 트위터에 올렸다. 거센 바람에 나무가 흔들리더니, 힘없이 부러졌다. 그는 영상을 올리면서 “사람들이 태풍때문에 휴교, 휴업하는 걸 좋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그것 때문에 피해와 고통을 받을 다른 사람들을 걱정하고, 대응에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사람들이 태풍때문에 휴교, 휴업하는 걸 좋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것 때문에 피해와 고통을 받을 다른 사람들을 걱정하고, 대응에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 소망한조각 (@isomangi)
(현재 제주도)
또 다른 네티즌은 제주도의 날씨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거리에서 걷는 여성을 촬영한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우산을 제대로 펴지도 못할 정도로 바람은 심하게 불었다. 여성은 위태롭게 발걸음을 뗐다.
여러분 지금 제주 날씨가 어떠냐면요•••
— 백구 (@4_baek9)
22일 저녁부터 이날 오전까지 제주도에서 찍은 영상은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중이다. 심하게 바람이 불거나 빗발이 흩날리는 장면이 대부분이다.
지금 현 시간
— 肉💙MIR💙 (@mir_mom_mellody)
제주도 제주시 외도동 상황!!
23일 오전 9시 현재 19호 태풍 솔릭의 위치는 서귀포 서쪽 약 90 km 부근 해상이다. 곧 한반도 본토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오후 3시 진도 서남서쪽 약 70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금요일인 24일에는 서울 남남동쪽 약 70㎞ 부근 육상에 위치할 것으로 관측된다.
태풍의 위치와 도달 시간이 실시간으로 변화한다. 기상청 홈페이지 태풍 정보에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제주도에는 태풍 솔릭의 영향권에 들었던 22일 오후부터 23일 오전 5시까지 566㎜의 폭우가 내렸다. 비와 함께 강한 바람도 불어 정전과 결항이 이어졌다.
실종 피해도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오후 7시쯤 제주 서귀포시 소정방폭포 인근에서 20대 관광객 여성 1명이 사진을 찍던 중 파도에 휩쓸려 실종돼 계속 수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함께 있던 30대 남성은 다쳤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