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석 30분 만에 진술 거부한 김부선이 페북에 올린 글

입력 2018-08-23 07:33

이재명 캠프로부터 공직선거법상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당한 배우 김부선씨가 경찰 출두 30분 만에 진술 거부 의사를 밝히고 경찰서를 나섰다.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사인의 주진우 기자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저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씨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진우‧이재명 국민들 속인 대가 곧 겪게 될 것”이라며 “물론 각오하셨겠지만...”이라고 썼다. 그는 이어 댓글을 통해 “비난하는 악플러들 프로필 보니 대부분 게시글들이 전무하다. 조직이 대단”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튿날 댓글을 통해 “경찰 못 믿겠고 성남국제마피아파랑 연관 있다는 그것이 알고싶다 멘트. 이재명과 악연인데 조직범죄담당 광수대에서 보호해줘야 되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김씨쯘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여배우 스캔들’ 당사자로 경찰에 출석했지만 출석한 후 약 30분 만에 ‘언론인과 약속 때문에 출석했다’며 조사를 거부하고 귀가했다. 경기도 성남분당경찰서는 22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한 김씨가 경찰서에 들어서자마자 수사팀에 진술 거부 뜻을 밝혔다”며 “진술을 설득했으나 김씨는 끝내 경찰서를 나섰다”고 밝혔다.

김씨는 경찰서를 나서면서 취재진에게 “오늘은 이재명씨의 거짓말에 대한 자료를 드렸다. 추후 (변호사) 입회하에 고소장을 만들어 정식으로 진술하겠다”며 “언론인과의 약속을 취소할 수 없어서 오늘은 서류를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변호사 입회하에 (조사받겠다)”며 “재출석 시기는 9월 10일을 넘기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