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와의 ‘불륜 스캔들’에 휩싸인 배우 김부선씨가 또다시 SNS에 저격글을 남겼다. 이번에는 분노의 화살이 이 지사는 물론 주진우 시사인 기자와 일부 매체 기자들을 향했다.
김씨는 22일 오후 페이스북에 한 방송 매체를 거론하며 “악마 기자를 봤다. 모국어도 못 듣는 여성 기자분. 들어갈 때 답변했고 나올 때 수차례 같은 질의를 묻고 답했다. 결국 인신공격까지 수모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 다른 방송사의 영상 편집을 문제 삼으며 “왜 편집하느냐. 원본 그대로 올리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후 새로 쓴 게시물에서 이 지사와 주진우 기자의 이름을 나열하며 “국민들 속인 대가를 곧 겪게 될 것. 물론 각오하셨겠지만”이라고 썼다.
앞서 김씨는 이날 오후 2시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했다. 그는 ‘이재명캠프 가짜뉴스 대책단’으로부터 공직선거법상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당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됐다.
김씨는 포토라인에 서 이 지사에게 쓴 편지 형식의 입장문을 읽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진실을 국민과 경찰에 말하기 위해 왔다. 인간 김부선이 인간 이재명을 법정에 세우겠다”며 “(연인관계였음을 입증할 증거가) 많이 있다. 수사기관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씨는 이후 경찰에 출석한 지 30분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귀가했다. 김씨는 “도와준다는 변호사와 추후 고소장을 만들어 정식으로 진술하겠다”며 “난 배운 것도 없고 대학 문턱에 들어가 본 적도 없는 사람이다. 변호사 조력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