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페이스북에 “비분강개(悲憤慷慨)의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특검 종료를 앞둔 심정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집권세력을 겨냥해 “결국 특검의 고유권한인 수사기간 연장마저 포기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역대 어느 특검도 이렇게 부당하게 핍박받지는 않았다”며 “12번의 특검 중에 스스로 기간연장을 포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국민적 특검실시 요구를 뭉개고 버티면서 국가권력을 이용해 증거를 인멸하고 사건을 은폐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특검을 특검하겠다’고 겁박하고 적폐타령으로 물타기를 자행하던 권력의 추태는 역사와 국민들의 뇌리 속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누구보다 강력하게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관련 특검 도입을 주장했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5월 3일 ‘조건 없는 드루킹 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단식농성 돌입을 선언했다. 9일 간의 농성 중 괴한에게 폭행을 당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특검 도입을 관철시킨 바 있다.
박태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