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22일 수사기한 연장을 포기하자 “역대 최악의 특검”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특검팀은) 권력에 굴복해 진실은 외면한 채 제 살길부터 찾았다”며 이 같이 적었다.
그는 “(특검팀은) 피의자와 여장에서 정치특검이라고 으르렁거리자 ‘죄송합니다’하면서 꼬리 내리고 도망쳤다. 강아지도 이렇게 안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용기는커녕 최소한의 오기도 없다. 특검이 돼서는 안 될 사람이었다”며 “이런 사람과 같은 검찰 출신이라는 게 부끄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검 연장 포기로 면죄부를 받았다 생각하면 큰 코 다친다”며 “진실은 어디 가는 게 아니고 특검이 못한 것,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루킹 특검팀 대변인 역할을 하는 박상융 특검보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진상 규명의 정도와 증거 수집, 수사 진행 필요성 등 수사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며 “특검은 굳이 더 이상의 조사나 수사가 적절한 정도는 아니라고 봐 수사 기간 연장 승인 신청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수사기한이 25일 종료됨에 따라 수사대상으로 규정된 사안에 대한 진상 및 수사상 처분된 내용은 8월 27일 오후에 밝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