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준 2점슛 2방’ 3X3 남자농구 대표팀, AG 산뜻한 출발

입력 2018-08-22 18:57
한국 3X3 남자농구 대표팀. 진천=최현규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한국 남자농구 3X3 대표팀이 키르기스스탄과의 첫 경기를 산뜻한 승리로 장식했다.

김낙현(23·전자랜드 엘리펀츠), 박인태(23·LG 세이커스), 안영준(23·SK 나이츠), 양홍석(21·KT 소닉붐)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농구 3X3 대표팀은 22일 오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3X3 농구 경기장에서 키르기스스탄을 21대 12로 꺾었다. B조 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것이다.

이날 한국의 1점슛(5X5 농구에서의 2점슛) 성공률은 68%로 키르기스스탄(29%)을 크게 압도했다. 10개 던진 2점슛(5X5 농구에서의 3점슛)은 3개가 성공됐다. 그 중 2개는 안영준의 몫이었다. 양홍석이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8득점을, 박인태가 6득점을 성공시켰다.

야외 반코트에서 팀마다 3명씩이 나와 플레이하는 3X3 농구는 5X5 농구와 다른 점이 많다. 경기 시간은 총 10분이며, 한 쪽이 21득점을 먼저 기록하면 그대로 승리가 선언된다. 3X3 농구는 쓰는 공도 5X5 농구보다 작다. 프로 출신 선수들도 처음엔 공이 손에 익지 않아 ‘에어볼(림에도 맞지 않는 슛)’을 던지곤 했다고 한다.

길거리에서 출발한 스포츠인 만큼 심판 판정 분위기도 사뭇 다르다. 3X3에서는 5X5 농구보다 거친 몸싸움이 허용되는 편이다. 한국 3X3 선수들은 프로 출신인 만큼 체력에서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자카르타=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