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남녀 핸드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일 2강 체제가 굳건한 여자핸드볼은 남북의 4강 공동진출 여부가 주목된다. 남자핸드볼은 아시아 최강 전력이라는 카타르를 준결승에서 피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22일 현재 3승으로 승점 6점을 확보, A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골득실 ‘+53’을 기록한 가운데 23일 오후 6시(한국시간) 카자흐스탄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A조 2위는 북한이다. 카자흐스탄과 함께 승점이 4점이지만 골득실에서 카자흐스탄을 3골 차이로 앞서고 있다.
북한은 23일 중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카자흐스탄의 마지막 경기 상대가 한국인 만큼 조 2위 싸움에서 북한의 상황이 좀더 유리하다. 남북이 조 1, 2위를 차지할 경우 4강에 동반 진출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한국은 태국과, 북한은 일본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심스럽게 남북의 결승전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자핸드볼에서는 객관적인 전력상 아시아 최강으로 분류되는 카타르를 피하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현재 1그룹의 1위는 카타르, 2그룹의 1위는 한국이다. 카타르와 준결승부터 맞붙는 상황을 피하려면 한국은 끝까지 조 1위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자카르타=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