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영향, 제주공항 100편 넘는 항공편 결항

입력 2018-08-22 15:21
22일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권에 접어든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1리 포구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제주국제공항 항공편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2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태풍의 영향으로 초속 15m 이상의 강풍과 윈드시어가 예상되자 낮 12시를 기해 태풍특보가 발효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제주공항에서 100편이 넘는 항공편 결항이 예정되는 등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항공사 항공권 발권 데스크와 3층 출발 탑승동에는 수백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오후 4시 이후부터 운항할 예정인 출·도착 항공기 133편은 태풍 영향을 우려, 운항을 취소하고 결항 조치한 상태다.

오후 4시45분 제주공항 출발 예정인 울산행 에어부산 BX8306편과 오후 6시 제주 출발 김해행 대한항공 KE1010편도 태풍의 영향으로 결항됐다.

이날 오후 항공사별 결항 시간은 대한항공 오후 4시, 제주항공 오후 4시50분, 진에어 오후 5시, 티웨이항공 오후 6시 이후부터다. 기상 상황에 따라 결항 조치가 더 확대될 전망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를 오가는 바닷길도 모두 막혔다.

제주여객선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 21일 일부 여객선 운항이 중단된 데 이어 이날 제주를 기종점으로 하는 7개 항로·11척이 전면 통제됐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