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언 몬스터’ 류현진, 복귀 이후 첫 홈런 허용…4이닝 3실점

입력 2018-08-22 13:54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31)의 복귀 후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LA 다저스 소속 류현진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1홈런)를 3실점을 기록했다. 복귀 이후 처음으로 홈런까지 맞았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77에서 2.27로 올라갔다.


72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46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다. 삼진 4개를 잡았고, 볼넷은 고의4구를 내주면서 1개를 기록했다. 2회까진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지만 3회초 흔들리면서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선두타자 해리슨 베이더에 우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콜튼 웡에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병살로 연결되지 않아 웡은 1루에 살아남았다.이어진 1사 1루에서 대니얼 폰세델레온에 희생번트를 허용해 2사 2루의 실점 위기를 만든 류현진은 호세 마르티네스에 동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야디에르 몰리나를 상대한 류현진은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시속 88.2마일(약 142㎞)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당해 우중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다저스는 1-3으로 역전당했다. 부상 복귀 이후 첫 실점과 피홈런을 모두 기록했다.

다저스는 4회말 야스마니 그랜달의 볼넷과 크리스 테일러의 좌전 안타로 1사 2, 3루의 찬스를 만든 뒤 류현진 타석에 대타 브라이언 도저를 내세웠다.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왼쪽 허벅지 내전근 파열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던 류현진은 지난 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05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당시 류현진은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