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직구’의 무실점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 오승환(36)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3-4로 끌려가던 8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1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5일 만의 등판이다.
오승환은 첫 상대 오스틴 헤지스를 볼카운트 1B2S에서 시속 85.2마일짜리 컷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 처리했다.
이어 트래비스 얀코우스키에게도 볼카운트 2B2S에서 시속 92.8마일(약 149.3㎞)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삼진 처리했다.
다음이 좋지 않았다. 매뉴얼 마르고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데 이어 대타 코리 스펜젠버그에게 볼넷을 헌납해 2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다행히 프레디 갈비스에 체인지업으로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8회말 대타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지난 12일 LA 다저스전부터 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5승 3패 3세이브 17홀드를 기록 중인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54에서 2.50으로 내려갔다. 콜로라도는 이후에도 추가점을 내지 못해 샌디에이고에 3-4로 졌다. 2연패에 빠진 콜로라도는 58패째(68승)를 기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