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5000원어치 팔아라”로 다툰 여성 2명 불구속 입건

입력 2018-08-22 11:17
김치판매점 점원이 김치를 진열하고 있다(사진은 본문과 관계없음). 뉴시스

김치를 사고파는 문제로 다툰 여성 2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전남 광주 북부경찰서는 22일 폭행 혐의로 손님 A씨(41)와 김치 판매점 점원 B씨(54)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1일 오후 5시쯤 광주 북구의 한 김치 판매점에서 김치를 사고파는 문제로 다투다가 서로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손님인 A씨가 “김치를 5000원어치만 팔라”고 B씨에게 요구했지만, B씨는 “배춧값이 비싼데 5000원어치는 안 판다”고 답했다고 한다.

A씨는 이에 분노해 휴대전화로 B씨를 수차례 때렸고, B씨도 이에 대항해 A씨의 멱살을 잡고 밀치면서 다툼이 커졌다.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21일 배추의 평균 가격은 7164원으로 1년 전보다 약 13.0%가량 올랐다. 이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지난달 11일(3355원)에 비해 두 배 이상 오른 수치다.

경찰은 “더 자세한 다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형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