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22일 오전 2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제19호 태풍 솔릭이 오전 3시 제주도 서귀포 남남동쪽 약 430㎞ 부근 해상에서 서북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솔릭은 현재 중심기압 950hPa, 최대 풍속 155㎞의 중형 태풍이다. 반경 380㎞ 안에 강풍을 몰아치고 있다.
솔릭은 오후 3시쯤 서귀포 남쪽 약 240㎞ 부근 해상까지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 서부·동부·남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질 수 있다.
제주도의 예상 강수량은 100~250㎜. 산간 지역에는 4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태풍특보가 발효되면 제주도 해안에서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가 결항되거나 지연될 수 있다.
솔릭의 한반도 상륙은 임박했다. 솔릭은 오는 23일 오전 3시 서귀포 서남서쪽 약 90㎞ 부근까지 다가올 전망이다. 낮 중으로 제주도를 통과해 같은 날 오후 3시 광주 서쪽 약 110㎞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솔릭은 24일 중 수도권을 지나 오후 3시 강원도 속초 북북동쪽 약 170㎞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