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 만에 만난 가족들 또 기약없는 이별…오늘 귀환하는 이산가족 상봉단

입력 2018-08-22 06:42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가한 우리측 상봉단이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2일, 오늘 귀환한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22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금강산호텔에서 작별 상봉을 한 뒤 같은 장소에서 1시간 동안 점심식사를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당초 2시간 동안 작별 상봉과 점심식사를 하기로 계획돼 있었지만 남측이 북측에 상복 시간을 연장하자고 제안하면서 1시간 늘어났다.

65년 만에 감격스러운 상봉이자 2년10개월 만에 재개된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차 상봉은 두 차례 단체상봉과 개별상봉, 환영 만찬, 객실 중식 등 5차례에 걸쳐 9시간 동안 애틋한 만남을 가졌다.

작별상봉이 끝나면 남측 상봉단은 북측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버스에 탑승한 뒤 오후 1시45분에 금강산을 떠나 육로를 통해 5시20분쯤 속초에 돌아온다. 오는 24일엔 북측이 이산가족 83명이 남측의 가족을 찾는 2차 상봉행사가 금강산에서 2박3일간 이어질 예정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