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영 황제’ 쑨양이 아시안게임에서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번 연속 3관왕이다.
쑨양은 21일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400m 결승에서 3분42초92를 기록한 쑨양은 2위인 일본의 에하라 나이토를 4초22 차이로 넉넉하게 따돌렸다.
쑨양은 전날 열린 남자 자유형 800m에서 7분48초36으로 금메달을 땄고, 19일 200m에서도 1분45초43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에서 가볍게 3관왕에 오른 쑨양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금메달 두 개를 목표로 준비한다.
중국은 금메달 세 개를 따낸 쑨양을 비롯해 배영 50m·100m에서 2관왕을 한 쉬 지아위 등의 활약에 힘입어 수영에서만 27개의 메달(금11, 은8, 동8)을 따내며 압도적 실력을 자랑했다. 수영에서 넉넉한 메달을 확보한 중국은 21일 오후 23시(한국시간) 기준으로 아시안게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