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토막살인 범인은 30대 남자 “서산에서 체포 압송중”

입력 2018-08-21 17:19 수정 2018-08-21 17:25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차장 수풀에서 발견된 50대 초반의 남성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50대 남성의 토막 사체가 발견된 곳.

경기 과천경찰서 관계자는 “피해자 안모(51‧남‧경기도 거주)씨를 살해 후 사체를 과천시 소재 청계산 등산로 입구에서 유기한 유력한 용의자 A씨(34)를 21일 오후 4시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 내에서 검거해 과천경찰서로 압송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용의자는 현재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추후 수사를 통해 범행동기 등을 명확히 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는 20일 실시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1차 구두 소견에서 “19일 발견된 시신을 훼손한 도구는 불상의 공구이며 현재로선 시신 부패로 인해 사인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통보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안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분석을 통해 지난 10일 전후 살해된 것으로 추정했으며, 원한에 의한 살인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주변 인물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통해 범인을 특정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