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앞으로 울산의 주력산업으로 발전할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산시는 21일 울산대학교 해송홀에서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육성 한·일 교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시가 지난 6월부터 정부과제로 추진 중인 ‘부유식 해상풍력 국산화 기술개발’을 위한 과제 착수 발표회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5㎿급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시스템과 200㎿급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설계기술 개발 추진 현황이 소개됐다.
또 2014년부터 부유식 해상풍력사업과 관련해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일본 고토시(五島市) 신재생에너지추진실 기타가와 카즈유키실장의 ‘고토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사례’등이 발표 됐다.
일본 나가사키현 다섯 개의 섬으로 이뤄진 고토시는 2016년부터 2㎿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를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2020년부터 9기(2㎿급 8기, 5㎿급 1기)를 추가로 설치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정부의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기술개발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터빈, 부유체, 타워 등 부품국산화와 단지개발 설계를 앞당겨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울산을 부유식 해상풍력분야의 기술개발, 제작생산, 운영보수, 인력양성 등 전 주기기를 아우르는 클러스터를 구축해 나간다는 구상을 세우고 있다.
현재 울산에서는 울산대학교·연구기관·기업체 등이 참여해 750㎾ 부유식 해상풍력 파일럿 플랜트, 5㎿급 부유식 대형 시스템 설계기술, 200㎿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설계와 풍력자원 평가기술 등 3개 국산화 기술개발이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을 기술개발, 제작·생산, 운영·보수, 인력 양성 등 부유식 해상풍력 분야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클러스터로 조성해 해상풍력 핵심기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시,부유식 해상 풍력 기술개발에 들어가
입력 2018-08-21 14:50 수정 2018-08-21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