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팩트 아냐… 싱글로 속인 게 잘못” 김부선, 이미소 출국 전하며 한 말

입력 2018-08-21 13:53 수정 2018-08-21 13:58
뉴시스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불륜 스캔들’로 경찰 출석을 앞둔 배우 김부선씨가 소셜미디어에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미련 없이 떠난 내 딸이 부럽다”며 “이재명씨 법정에서 만나자”고 밝혔다.

김씨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외면했고 바른미래당은 날 이용했으며 한국당은 조롱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인들에게 김부선의 인권은 없었다”면서 “미련 없이 이 나라를 떠난 내 딸이 한없이 부럽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앞서 올린 글에서는 “내 딸 미소, 어제 오후 3시 해외로 워킹홀리데이 떠났다. 다 잃었다”며 “더는 잃을 명예도, 체면도 없다”고 말했다. 김씨 딸 이미소씨는 2016년 데뷔한 영화배우다. 김씨 말대로라면 연예계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해외에서 휴식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자신이 올린 글 댓글에 “불륜이 팩트가 아니다. 싱글이라고 속인 게 심각한 것”이라고 적기도 했다. 김씨는 이 지사가 첫 만남 당시 유부남인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 지사 측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와 김씨를 고발한 사건과 관련, 22일 오후 2시 김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미 공지영 작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주진우 시사인 기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김 전 후보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