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이 겨냥한 “흉하게 변해가는 너!”는 주진우?

입력 2018-08-21 09:43

공지영 작가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배우 김부선씨 불륜스캔들을 또 다시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주어 없는’ 일갈을 날렸는데, 대상이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공 작가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 출석을 앞둔 김씨에 대해 말했다. 지금까지 불륜스캔들을 폭로하는 과정에서 공 작가는 김씨에게 힘을 싣는 발언을 해왔다.

공씨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부선은 22일 2시 분당서에 출두한다. 변호사 하나 없단다. 나까지 불러 6시간이나 조사한 분당서는 이재명은 안 부른단다”고 적었다.

이어 “김경수 경남지사는 세 번이나 오르내리고, 한번은 영장심사 중 구치소에 갇혀 있었는데 대낮에 뒤에서 김경수 내리친 피의자는 허리가 아파 경찰에 못 나온단다”며 “그래. 대통령 하나 바뀌면 다 바뀔 줄까지는 생각 안 했다만 이 정도 일줄”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공 작가는 “너! 치사하게 진술한 거 다 들었다. 지금은 그리고 내일과 모레까지는 국민이 속겠지. 그러나 조금은 가슴이 켕기지? 그래서 그렇게 친목질 하며 돌아다니지?”라고 적었다.

이어 “너 하늘을 조금은 무서워하지? 거울 좀 봐!!! 흉하게 변해가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너’의 대상이 주 기자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친목질’이라는 말을 두고 주 기자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등과 친분이 있는 것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

공 작가는 6월에도 주 기자와의 일화를 폭로한 적 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2년 전 어느 날 주 기자와 차를 타고 가던 중 주 기자가 정색하며 ‘김부선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 겨우 막았다’는 얘기를 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었다.

경찰은 해당 스캔들과 관련해 공 작가와 주 기자, 김 총수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었다. 김씨는 22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할 예정이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