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컨트리 록밴드인 ‘이글스’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을 제쳤다.
NBC뉴스는 이글스가 미국 내 역대 최다 앨범 판매량 기록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NBC뉴스는 20일(현지시간) 미국음반산업협회(RIAA)의 자료를 인용해 1976년 발매된 이글스의 ‘데어 그레이티스트 히츠(Their Greatest Hits) 1971-1975’가 최근 판매량 업데이트 결과 ‘38X 플래티넘’을 기록해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 기록(33X 플래티넘)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RIAA의 플래티넘 집계는 앨범 당 100만 장 팔린 것을 기준으로 하며 38X 플래티넘이란 앨범과 스트리밍·다운로드의 합계가 3800만 장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
이글스의 최대 히트곡인 ‘호텔 캘리포니아’는 ‘데어 그레이티스트 히츠 1971-1975’에 포함돼 있지 않다. ‘데어 그레이티스트 히츠 1971-1975’ 발매 이후인 1977년 발표됐기 때문이다.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는 26X 플래티넘으로 판매량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글스는 1971년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성됐다. 글렌 프레이와 돈 헨리, 버니 리던, 랜디 마이스너 등이 모여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조 월시, 티모시 B.슈미트, 돈 펠더 등이 합류했다. 이글스는 데뷔 이후 5번의 싱글차트 1위, 6번의 그래미 상, 5번의 아메리칸 뮤직 상, 6번의 앨범 1위를 차지하는 등 1970년대의 가장 인기 있는 그룹의 하나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