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떠난 전소미 솔로 데뷔할까 새 걸그룹 찾을까

입력 2018-08-21 05:59 수정 2018-08-21 06:08
출처/전소미 인스타그램

연습생 시절부터 몸담아온 ‘둥지’를 떠난 전소미(17)의 향후 진로를 놓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JYP에 따르면 전소미와 JYP는 전날인 20일 상호 동의 아래 전속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전소미의 아버지인 매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JYP와 악수하고 안아주며 나왔다”며 계약해지 과정에 큰 잡음이 없었음을 밝혔다. 전소미는 앞선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장 어두운 밤이 가장 밝은 별을 만들어 낸다. 여러분은 제 모든 것이다. 많이 사랑하고 보고싶다”고 적어 JYP와의 이별을 암시한 바있다.

팬들 역시 전소미와 JYP의 결별에 고개를 끄덕이는 분위기다. 전소미는 JYP의 연습생으로 있으면서 ‘프로듀스 101’ 등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나 ‘아이오아이’, ‘옆집소녀’ 등 프로젝트 그룹에서 활동해왔다. 연습생 신분이긴해도 전소미는 기한을 두고 활동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와 아쉬움을 방송을 통해 수차례 표출했다. 한 TV 프로그램에 나와서는 “난 왜 이렇게 늘 잠깐 이어야하나”며 반짝 활동에 따른 서운함을 털어놓기도 했다.

걸그룹 ‘트와이스’에서 최종 탈락한 것도 JYP와의 결별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게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의 추정이다. 이때문에 둥지를 떠난 전소미의 향후 행보가 관건이다. 전소미는 아직 나이가 어린 탓에 전속계약사를 통한 관리가 필수다. 곧 새 소속사를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출처/전소미 인스타그램

전소미는 JYP의 박진영이 “최고의 스타성을 가졌다”고 칭찬할만큼 잠재력을 가졌다. 이미 전소미와의 계약을 놓고 복수의 기획사들이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상황에서 전소미는 새 전속사 계약을 통해 솔로 데뷔를 추진하거나 정식 걸그룹 데뷔를 할 수 있다. 솔로 데뷔의 경우 전소미의 ‘이름값’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한 부분이지만 전소미의 나이가 아직 어리고, 방송 경험도 더 쌓아야하는 점을 고려할 때 상당부분 모험을 걸어야하는 부분이 존재한다. 가수가 아닌 배우나 엔터테이너로 활동하는 길도 있지만 이 역시 당장 활동하기엔 무리가 있다.

전소미가 JYP 시절부터 꾸준한 방송출연과 활동을 원했던 점을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 새 걸그룹에서 데뷔하는 것이 더 가깝다. 이미 서바이벌 프로그램 등을 통한 경쟁에 큰 어려움을 토로해온 전소미인 이상 정식 걸그룹 데뷔를 한다면 무엇보다 안정감과 규모를 먼저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기획사에서 특히 전소미를 중심으로 한 걸그룹 구성을 염두하고 있을 경우 연예계 ‘블루칩’으로 통하는 전소미와의 계약을 성사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